`절대강자가 없다. 치열한 경합만이 있을 뿐이다.'
2010년 최고의 게임을 뽑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눈에띄는 빅 히트작이나 완성도가 뛰어난 대작이 없어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심사 위원단이 심각한 선택의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그나마 선전했던 아르고(엠게임) 세븐소울즈(씨알스페이스) 마비노기영웅전(넥슨) 등 MMORPG 3작품중 하나가 낙점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가 2010대한민국게임대상을 한달 앞두고 최근 게임업계 종사자 6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응답자들이 이 3개 작품을 유력한 후보작으로 지목했다.
아르고는 지난 여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오픈 초기 동접 4만명을 바라볼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세븐소울즈는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다. 마영전은 기대엔 못미쳤지만 그래픽과 시나리오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들 작품 외에는 오디션2와 미소스 등 한빛소프트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중 오디션2는 전작의 후광을 업고 기대를 모았다. 하드코어 MMORPG 명가 엔씨소프트의 캐주얼 도전작 중 하나인 드래고니카(바른손인터랙티브)도 고른 점수를 얻었다.
온라인 게임 부문이 예년에 비해 뚜렷하게 독주하는 작품이 없어서일까, 업계 일각에선 올 2010게임대상은 모바일이나 다른 플랫폼에서 대상 수상작을 배출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바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위상을 드높인 게임빌의 제노니아3와 컴투스의 슬라이스잇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이 적지않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 앱스토어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다는 점과 흥행면에서도 크게 성공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관련법(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목이 잡혀 내수 시장이 꽉 막힌 상태에 거둔 성과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을 만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대상은 주로 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의 차지였으나, 올해는 강력한 대상 후보작이 없어 모바일 게임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하며 “올해는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부문의 그 맥을 이어갈까, 아니면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플랫폼이 바통을 이어받을까. 4주 앞으로 다가온 2010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이 누구일 지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게임스 이중배기자 jblee@thegames.co.kr]
기재일 20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