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재미와 감동을 스마트폰 속으로....
메이플스토리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 이상 1억 명 이상의 유저가 즐기고 있는 글로벌 히트작이다. 또한 다양한 디바이스에 각기 다른 버전으로 선보이며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우리 앞에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에 정봉규 넥슨모바일 개발팀장을 만나 보았다.
“엔텔리전트라는 모바일 회사를 시작으로 넥슨하고 한 그룹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넥슨모바일팀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퓨처폰에서 각종 게임 및 기타 콘텐츠를 개발하다가 스마트폰이 나오자 스마트폰 전담팀이 결성되었지요.
기존에 있었던 게임을 변환하기도하고 새로운 창작게임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팀 규모는 현재 15명 정도로 구성되어 여러 가지 분석과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에만 1300만 회원을 확보한 메이저 타이틀이다. 또한 다양한 시리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런 타이틀을 계승함에 있어 부담감 또한 상당했다고 한다.
“스마트폰용 메이플스토리는 터치로 조작하며 기존에 나와 있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과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특히 신경 쓴 부분은 키 조작이에요. 최대한 유저 편의를 생각한 터치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물론 시리즈물이다 보니 기존 시리즈들과 유사한 형태로 가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러나 타깃이 국내 유저가 아니라 외국에 맞추고 있어서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라마다 성향이 달라서 외국 유저들에게 어떻게 어필할지 고민은 됩니다.
우선은 영문 버전으로 오픈하고 추후 여타 다른 언어 버전으로 나오는 것까지 염두 해 두고 있어요. 물론 타깃이 외국이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히트를 한 게임이라 부담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렇게 부담감을 안고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폰 메이플스토리는 기존의 온라인 메이플스토리와 어떤 차별 점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게 되는 것일까?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와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물어보았다.
“온라인 게임의 내용을 모두 다 계승하기는 곤란해서 직군을 세분화 시켰습니다. 나름대로 모바일 특성에 맞게 각색을 했지요. 미니버전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존에 있는 타이틀이어서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는 리뉴얼과 업데이트 부분이 수월해졌어요. 다만 구축부분에서 화면의 크기나 인터페이스가 모두 달라지기에 개발상 어려운 부분들은 존재하죠.
개발 초기버전에서는 터치의 조작이 부분적으로 불편했습니다. 그게 점차 개선이 되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지요. 테스트를 하다보면 발견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조작이 어렵다던가 화면뷰가 불편하다던가 유저들의 편의와 니즈를 맞추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면 스마트폰 메이플스토리는 액션게임이어서 손이 즐거우실 겁니다. 우리끼리 표현으로는 ‘손맛’이라고 하는데요. 이 손맛을 극대화 시켜서 편안하고 다이내믹한 액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사용했던 게임 유저라면 깊지 않고 어렵지 않은 RPG라 느끼실 거예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횡스크롤 RPG입니다. 횡스크롤 RPG가 많지 않아서 새로운 경험이 되시리라 믿어요.”
물론 어렵게 고생하고 한계에 부딪힐 때면 새로만드는게 낫겠다는 한탄도 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과 과정은 개발을 하는 사람, 팀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통과의례라고 그는 덤덤하게 이야기 했다.
“아무래도 리소스가 커지다보니 새로 제작을 해야 하는데 기존의 게임성을 해치지 않고 만들어야하는 미션이 생깁니다.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하다보면 처음부터 모두 고치고 싶은 심정이 들죠. 하지만 이런 과정은 게임이 나오기까지 누구나 겪는 경험들입니다.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최적의 상태와 밸런스를 맞추어야죠. 개발할 당시 가장 힘들었던 건 언어의 변화였어요. 그 외에 사운드 변화 등 환경 자체가 너무 달라져서 이것들을 개선하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초기버전은 빨리 나왔는데 리뉴얼하고 대기하는 시간, 준비 기간이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6개월이면 적은 기간이 아니거든요. 퀼리티를 높이고 수정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시장이 빠르게 변하다보니 그에 맞추어 대응도 해야 했지요.
우리가 가진 개발 인원이나 리소스가 한정되어 있어서 트렌드를 쫓아가며 그에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디바이스도 늘어나는 추세고요. 디바이스가 다르면 그에 따라 리소스들도 변하기에 성향이 계속 바뀌면 그에 대응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스마트폰 게임만이 제공하는 유니크함
그가 모바일 게임에만 전념 해온 시간만도 여러 해가 지났다. 지나온 시간만큼 참여한 게임도 수를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기존에는 퓨처폰용 게임 개발에 열중하다 현재는 스마트폰 게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 쪽에서 개발을 시작한 그의 모바일 게임의 애정은 남다르다.
“모바일 게임의 개발자로서 프로그래밍 작업이 재미있어서 하는 것도 있지만 모바일 게임의 장점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디바이스만 있다면 정말 간단하게 즐길 수 있죠.
최근에는 대작들도 많이 출시 되서 온라인 게임 못지않게 스펙터클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기에 언제나 온라인 상태라 네트워크 요소도 강력하고요. 정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요.”
향후 대형 게임사, 소위 공룡기업들의 참여로 스마트폰 게임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넥슨모바일팀은 어떠한 비전과 전략으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정봉규 팀장에게 들어보았다.
“아직까지는 맛보기인 것 같습니다. 시너지 효과가 단순하게 스마트폰만 본다면 약하겠지만 유무선 연동이 되는 시점이오면 상당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단순 게임 어플리케이션만이 아닌 기타 어플리케이션들을 같이 개발하며 저희도 나름의 준비를 해가야 하겠지요.
이제 걸음마이기 때문에 기존에 게임들은 더 업그레이드를 잘해서 스마트폰 게임만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복합적인 기능들을 잘 조합해서 선보일 생각입니다. 스마트폰의 장점은 퓨처폰과 비교했을 때 업데이트가 매우 수월합니다. 온라인과 같다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버그나 특정요소 추가가 아주 용이합니다. 이런 장점들을 살려서 더욱 참신한 게임들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서는 시장을 주도하는 게 목표입니다.
앞으로 더 치열해질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는 격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그에 맞춰 재미있는 아이템들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게임의 선두주자인 (주)넥슨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선전하기를 기대한다.
최시내 기자 media@cgland.com 
기재일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