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서 준비하고 있는 미래 서비스 중 기대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다양한 플랫폼을 하나로 엮는 크로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실험적인 접근을 계속하고 있는 이 크로스 플랫폼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하나로 엮어 통합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개념이 등장한지는 꽤 시간이 흐른 상황이다. 과거에 비해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서비스이고 해결해야 될 난관도 많다. 하지만 향후 게임 시장에서 이러한 크로스 플랫폼은 어떤 형식으로도 구현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다. 그렇다면 과연 크로스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크로스 플렛폼의 정의 :
말 그대로 크로스 플랫폼은 각 플랫폼을 모두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콘솔이나 PC, 모바일 등 각종 플랫폼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를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다. 과거를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 스탠드 얼론 스타일의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크로스 플랫폼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멀티 플랫폼을 통해 각 플랫폼에 게임을 공급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플랫폼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에 따른 결과가 최근에서야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PC와 Xbox의 크로스 플랫폼을 구상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C에서 즐기던 콘솔에서 즐기던 하나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획기적인 발상인데 간혹 멀티 플랫폼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국내 게임사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것을 포착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화 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국내에서는 콘솔 게임에 대한 개발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몇몇 온라인 게임사들만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로스 플렛폼에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멀티 플랫폼을 통해 최근에는 어떤 콘솔을 구입해도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됐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나 PS3의 경우에는 독자적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지만 수익 구조의 확대를 위해 서드파티들은 멀티 플랫폼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과거와 달리 PC 버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기는 하나 PC 버전도 함께 출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PC 유저들도 충분히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문제는 크로스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몇 가지 필요한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방식대로 게임을 공급하면 크로스 플랫폼은 완성되지 않는다. 첫 번째 이유로 하드웨어 스펙에 대한 문제다. 일례로 들어 Wii와 Xbox360, PS3의 경우 스펙이 전부 다 다르다. Xbox360과 PS3는 같은 게임 타이틀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Wii의 경우는 이들과 달리 스펙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동일한 게임 환경 구축이 어렵다는 점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게임기 간의 스펙의 차이를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데 바로 콘솔 하드웨어의 특징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기기를 3개의 회사에서 동시에 내놓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경쟁력이 사라지게 되고 마지막에는 하나의 회사만 남게 되는 현상을 초래 한다.
또 하나의 요소로는 멀티 플레이를 위한 통합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Xbox 라이브라는 자사만의 통합 서비스가 존재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로스 플랫폼은 Xbox 라이브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며 이를 사용한 게임도 존재한다. 애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360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Xbox 라이브를 이용한 크로스 플랫폼 구현에 관심을 보여왔다. 문제는 소니의 경우는 이러한 크로스 플랫폼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다. 크로스 플랫폼을 위해서는 3사가 힘을 합쳐 통합 서비스를 구축해야할 필요성이 있지만 각 회사마다 추구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모바일 부분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콘솔 하드웨어, PC 간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경우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크로스 플랫폼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애플의 아이폰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온라인 게임사들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의 연동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에 불과할 뿐 게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
크로스 플랫폼이 완성되기까지는 최소한 기업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통합 서비스 방식 지원 및 각 플랫폼 연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기업간의 커뮤니케이션이란 것이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어디까지나 각 플랫폼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간의 협조 및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의 모습만 봐서는 먼 미래의 모습이다.
그 다음 대안은 바로 각 기업이 각자의 크로스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는 이미 그 바탕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뿐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소니와 닌텐도의 경우 스마트폰 계통보다는 자사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닌텐도의 경우 크로스 플랫폼 보다는 각 디바이스 간의 독자적인 모습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소니의 경우 PS3와 PSP의 일부 연동 기능을 어느 정도는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디까지나 크로스 플랫폼이 과도기적인 아이디어이기에 시스템을 완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완성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또 다른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현실적인 벽과 기업들간의 이해관계가 해결의 주요 골자다. 물론 5년 안에 이런 기반이 마련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조금씩 변모해가는 과정을 보노라면 언젠가는 크로스 플랫폼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기재일 201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