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업계가 스마트폰용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애플 앱스토어 등 글로벌 오픈마켓이 활성화되면서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스마트폰용 게임시장 선점을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 오픈마켓 활성화로 해외 시장 열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1억7420만대 규모로 전년 대비 15.1%가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44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 글로벌 오픈마켓 역시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다. 누구나 게임을 개발해 올릴 수 있는 오픈마켓은 모바일게임 업체에게는 해외 시장 공략의 ‘신천지’임 셈이다. 이들 오픈마켓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중 과반수 이상이 게임으로 분류될 정도로 모바일게임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무선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하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때 데이터 통화요금이 발생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모바일게임 업계에 날개를 달아줬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껏 소비자들이 게임 콘텐츠 요금보다는 다운로드 받을 때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에 더욱 부담스러워했으나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료 데이터 통화로 모바일게임과 소비자간의 장벽이 허물어졌다”며 “앱스토어의 태동으로 해외 진출길이 열리는 등 스마트폰이 모바일게임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 토종 모바일게임 업체 해외서 ‘날개’
컴투스, 게임빌 등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지난해 스마트폰용 게임을 오픈마켓에 내놓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국내 모바일게임 1위 업체인 컴투스는 현재 8종의 게임을 앱스토어에 서비스 중으로 야구 게임 ‘홈런배틀3D’는 지난해 7월 앱스토어 내 전체 유료 게임 중 5위, 스포츠 장르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또 오는 15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발표될 국제모바일게임 시상식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3종의 게임을 수상 후보작에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컴투스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47.5%가 성장한 2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70%가 앱스토어를 통한 매출인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빌은 2008년 12월 앱스토어의 문을 두드린 이래 현재 앱스토어(5종), 구글 안드로이드마켓(4종), 림사 블랙베리앱 월드(6종) 등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09’는 출시되자 마자 이들 오픈마켓에서 유료 게임 분야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제노니아’의 경우 애플이 앱스토어 출시 게임들을 분석ㆍ평가해 선정한 ‘2009년 올해의 우수게임 30선’과 ‘최다 판매 게임 30선’으로 뽑히기도 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매출이 14억7000만원으로 집계돼 2008년 해외 매출(5.5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업체의 오픈 마켓 공략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컴투스는 앱스토어에 16종의 게임을 내놓는 한편 안드로이드ㆍ바다 플랫폼 게임도 10여종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5종 이상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모바일도 올해 스마트폰용 게임 대열에 새로 뛰어들어 오는 3월 말 ‘메이플스토리’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에 6~8종의 스마트폰용 게임을 선보일 방침이다.
<정석만 기자 naflnafl@asiatoday.co.kr>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326728
게임빌의 '제노니아'.
미국 유력 게임사이트 IGN이 발표한 '2009년 최고의 아이폰 게임 25선'에서 7위에 선정됐다. 
기재일 201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