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동아 = 김동열 기자] 서울호서전문학교(이하 서호전)는 지난 21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흑백요리사 만찢남’으로 잘 알려진 조광효 셰프 중식조리 실무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광효 교수는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100인 요리사 중 상위 15인에 오른 실력파 셰프로, 이날 수업에서 자신만의 해석을 더한 진마파두부와 동파육 조리법을 재학생들에게 직접 전수했다.
조광효 교수는 기본 조리법에 셰프의 개성이 더해질 때 전혀 다른 풍미가 만들어진다며 “중식은 표현 방식에 따라 맛의 결과가 뚜렷하게 달라지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습에서는 조광효 교수가 사천 여행 중 영감을 받아 재구성한 ‘조광201 진마파두부’가 소개됐다. 소고기 기름을 활용한 소민찌, 덖은 산초로 은은한 마라 향을 살린 방식 등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레시피를 그대로 전했다. 조광효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조광201’의 시그니처 메뉴인 동파육도 학생들에게 시연됐다.
조광효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셰프들의 방송 활동이 늘어나면서 셰프 직업에 대한 대중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고 수준이 높아지면서 실무 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요리 인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 교육기관을 찾는 학생이 증가하지만, 다수의 학교가 여전히 학위 취득 중심의 교육에 머무른다는 문제점이 있다.
서울호서전문학교는 이와 달리 교육 과정의 70% 이상을 실무 중심으로 구성해 현장 적응력과 요리창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호텔조리계열은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으로, 여경래 특임교수, 넷플릭스 ‘아이언셰프 태국 vs 아시아’ 준우승 김동석·원종민 교수, 보퀴즈 도르 국가대표 코치 이상민 교수 등이 교수진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는 세계 3대 요리대회로 꼽히는 보퀴즈 도르를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2024~2025 상하이 국제요리대회 2년 연속 1위, 2024 독일 IKA 세계요리올림픽 금·은메달 등 주요 수상 실적이 커리큘럼 우수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서울호서전문학교는 이번 실습을 계기로 실전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미래 셰프들이 창의성과 실무 능력을 모두 갖춘 조리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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